2023년 첫 미국 연준 FOMC 회의 결과 (왜 주식 시장은 환호하였는가?)

서론)

 

한국 시간 기준 2023년 2월 2일 미국 연준 FOMC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25% 상승시켜 최종 4.5~4.75%의 기준금리를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치는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한 수치로 꺾여가는 물가지수와 함께 금리 인상폭 역시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번 FOMC에서 0.25% 인상을 예상한 비율은 99.6%에 달했다고 하네요)

금리 인상 예상 추이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호재는 호재가 아닌 법! 금리 인상폭보단 이후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시장을 환호하게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파월의장의 연설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미국 경기와 주식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예상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월 의장의 연설문 요약)

우선 강력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완화의 조합은 굉장히 고무적이라는 발언을 했네요

 

우선  파월 의장은 여태까지 주식 시장의 악재로 작용한 강력한 고용 시장 환경을 경기 연착륙의 신호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2월 2일 저녁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신규 실업 수당 청구건수

그리고 추가 발언에서 시장이 환호한 가장 큰 단어가 언급되었는데요

 

연준에서는 "we can now say for the first time, the disinflationary process has started"를 비롯해 "Disinflation"이라는 단어를 무려 15차례에 거쳐 언급했다고 합니다

 

이는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한 이후 FOMC에서는 처음으로 언급된 내용으로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꺾여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 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물론 물가상승률의 추세가 꺾였을 뿐 여전히 물가 상승률은 높은 상태이므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였고, 이에 따라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만 시장이 환호하기엔 충분한 소스가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인정하기엔 위험부담이 큰 상황이지만, 점점 급하게 올려온 금리가 실물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연준 역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이네요

 

 

 

결론)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인 3월에 마지막으로 0.25% 금리를 인상하고 올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속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발표된 2023년 1월 구매 관리자 지수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미국 경기는 급격하게 올려온 금리의 영향을 제대로 받고 있는 상황이며 점점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접어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1월 구매 관리자 지수 (PMI)

 

2023년 2월 3일 미국의 초대형 빅테크인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빅테크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확인해보면 앞으로의 실물 경제와 주식 시장의 방향을 더욱 정확히 알 수 있겠네요

 

어제에 이어 불같은 주식시장 분위기를 타고 있는 중입니다만 모두가 환호할 때 더욱 냉철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자는 생각을 남기며 이만 글을 마무리 합니다

 

감사합니다!